부자들은 왜 구축 아파트에 다시 눈을 돌릴까?

✨목차

1. 여의도 구축 아파트, '평당 1억' 시대 개막

2. 강남 소형 아파트도 억대 평당가 기록

3. 부동산 한파에도 구축이 인기인 이유

4. 재건축 기대감과 구축의 미래 가치

 

 

 

 

1. 여의도 구축 아파트, '평당 1억' 시대 개막

서울 여의도의 오래된 구축 아파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범아파트의 60㎡(전용면적) 거래가 18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3.3㎡당 1억원을 넘겼다.

 

이는 해당 단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중소형 평형대가 선호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형 평형대인 79㎡도 꾸준히 신고가를 갱신하며, 지난 17일 22억8000만원에 거래되었다. 

 

3.3㎡당 9500만원 수준으로 평당 1억원 돌파가 눈앞에 있다. 

 

특히, 시범아파트는 서울시 '신통기획 1호'로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이 고시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 강남 소형 아파트도 억대 평당가 기록

여의도뿐만 아니라 강남에서도 소형 구축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6단지의 53㎡는 지난해 11월 23억45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평당 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매매가(18억6000만원)보다 무려 5억원이 상승한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에서는 평당 1억5000만원을 넘는 거래가 나오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잠실에서도 평당 78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 부동산 한파에도 구축이 인기인 이유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노후 아파트들은 '얼죽구(얼어 죽어도 구축)', '얼죽재(얼어 죽어도 재건축)'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강력한 수요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초고층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래된 구축 아파트지만,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높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재건축 기대감과 구축의 미래 가치

업계에서는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수록 구축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건축 단지의 작은 평수가 더욱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며 "특히 여의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중소형 평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부자들은 단순히 신규 아파트가 아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구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흐름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도 구축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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